장구경을 나섰다.
막 찍고 싶었는데... 꾹꾹 참았다.
수줍단 말이지..
말도안되게시리..
히야.... 근데.. 정말 싸다.
근처가 집이었으면 냉큼 사들고 가고 싶을정도였다.
내가 장을 안나가봐서 그런거야?
명절에만 물고기시장엘 가봐서 그런거야?
울동네도 이리 싼 적이 있긴 해?
온통 눈돌아갈만큼의 구경거리다.
몇번은 더 가보고 싶은 ..
잠시 놓쳤더랬다.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에 옷색깔들마저도 우중중한 그런 계절에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 보니 순식간에 일행이 사라졌다.
흠... 이래서 시장에서 미아 발생률이 높은거다.
아~~~ 역시역시..
잠시 일행이 누구였었는지 잊고 있었다.
적당한 보폭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해주는 이가 있다는건 정말 좋다.
몇발짝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잠시 멈춤을 해주고 있는.. ^^
난생 처음 보는거다.
저게 뭔가요?
그냥 지나가며 물었더니 다시 되돌아가서 확인시켜준다.
대구아가미.
헤에....... 별걸 다 판다.
아저씨 한분이 수레에 냉동된 고기를 싣고 다니는데..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제사상에 오르는 큰 돔보다도 훨씬 크다.
아침 티비에서 본 다랑어가 떠올랐다.
난 다랑어가 그렇게 큰것인지 몰랐다.
그냥 고등어 정도겠거니 했었는데 왠만한 돌고래만하더라.
히유~
정말 신기한 세상이다.
메생이.
말로만 듣던..
티비에서나 보던..
미원집인가?
땅만보고 따라가다보니 어디론가 들어간다.
이건 선지국.
선지국 일인분에 3500원.
포장도 된다.
역시.. 착한 가격..
근데............... 그 선지국... 누가 먹었지?
헤에?
분명 사간건 기억나는데.....................;;;;;;;;;;;;;;; 으다다다... (알콜성 치매가 대낮부터.. 쿨럭;;; )
명태머리전?
일단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안주가 나올때까지................. 내기다.
아..정말이지. 난 이런거에 약하다구.
식은땀 한줄이 나올뻔 했다.
뼈 발라두라고 내준 신문이었다.
레스토랑에선 세팅지를 따로 인쇄를 하는데
여긴 아주 서민적인.. ㅋㅋ
그래도 갖출건 다 갖춘곳이자나?
이걸 가지고 쇼부다.
원 자가 들어간걸 찾으란다.
에? 에? 뭐라고요?
뭔소린지 한참을 못 알아들었다.
안주가 늦게 나온게 천만다행이었다.
그노무 원..
왠만해선 원자를 다 생략하고 있는 요즘 신문이었다.
2000만원으로 거뜬히 승~
이슬님이 꼴지였던가?
왜이러세용~ 자기가 먼저 하자고 해놓고선. ㅋㅋ
명태머리전이다.
뭐.. 그냥 봐선 일반 부침개인데..
헤집으면 뭔가 생선뼈와 살이 보이는것이 ... 그냥 안주거리로 딱이네. ㅋ
오홋.
갈치.
그리 작은 녀석도 아니던데 4천원밖에 안한다.
신기한건 말이지..
이런걸로 술안주 한다는게 평소엔 정말 이해가 안됬거든?
근데 돼.
누구랑 같이 하느냐에 따라서 김치 한조각도 술안주가 되는거야.
할머니가 김치 하나에 소주 한잔 드시는게 정말 공감되더라.
손들이. 참. 곱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손좀 찍자니까는 이슬님이 젤루 말 안들어요. ㅋ
브이질에 동참하기 시작한 콜밴님.
콜밴님 득남을 축하드립니닷!!